천문우주과학과

일시:  2022년 6월 16일 목요일 오후 3시 30분 인문대학 문원강당

연사: 김용하 교수님(충남대학교 천문우주과학과)

제목:  우주로의 여행

초록:  

이 강연은 학문적인 내용의 전달보다는 한 명의 정년퇴임 교수가 남아 있는 학생들과 동료교수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담을 들려주기 위함이다. 나의 우주로의 여행은 “Present-day Age Distribution of open clusters” 라는 제목의 석사 학위 연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논문에서 108개의 산개 성단의 색-등급도를 분석하여, 산개 성단은 약 1억년 정도의 나이가 지나면 낱 별들로 흩어진다고 주장하였다. 강연에서는 산개성단에 대한 배경 지식을 잠깐 소개할 것이다. 두번째 우주 여행지는 목성으로, 미국에서 박사 학위 기간의 목성의 전리권 연구와 박사후 기간에 목성 오로라에 대한 허블우주망원경과 적외선 관측, 슈메이커-레비 9 혜성의 목성 충돌 관측 자료들을 보여줄 것이다. 귀국하여 천문우주과학과 교수직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우주 연구 주제에 대해 암중모색하던 시기를 회상할 것이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대학원생들과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분야로 지구의 고층 대기 관측 연구가 적합하다 판단하고, 보현산 전천카메라로 2001년 사자자리 유성우, 그 후 고층대기에서의 중량파 관측으로 고층대기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 성과를 발판으로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남극 세종기지에 2007년 유성레이다를 설치하였다. 이 유성레이다로 고층 대기 온도와 바람을 측정하는 원리를 간략히 소개할 것이다. 극지연구소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세종기지에 고층대기/전리권 관측 장비를 추가 설치 운영하면서 많은 성과를 얻기 시작하였다. 이후 전리권 연구로 확장하여 현재까지 박사 12명 석사 21명을 배출하는 행운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강연을 마칠 것이다.